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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해러웨이: 지구 생존 가이드Donna Haraway: Story Telling for Earthly Survival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 벨기에
  • 2016
  • 81min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 환경
대여가능포맷 : DCP, MOV, DVD
작품대여

2017 바르셀로나여성영화제 / 2016 토리노영화제

시놉시스

도나 해러웨이는 과학 기술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이며 SF 애호가다. 1980년대 젠더와 정 체성, 테크놀로지에 관한 작업을 통해 당시 유행하던 학계 경향에서 벗어나 종의 경계를 넘어선 페미니즘을 제창하며 큰 유명세를 누리게 되었다.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감독은 해러웨이의 자택에 몇 주간 머무르면서 그녀의 인생에 관한 인상 깊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해러웨이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녀의 자택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흥미로운 연출로 이 과학자의 놀라운 지적 감수성을 선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이 작품은 누구보다 독창적으로 사고하는 한 학자의 솔직하고 지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

브뤼셀 출신 영화감독 파브리지오 테라노바가 과학 철학자이자 페미니스트, SF 매니아인 도나 해러웨이의 집에서 몇 주간 함께 생활하며 촬영한 다큐멘터리이다. 해러웨이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독창적인 이야기꾼으로 등장한다. 과학과 기술, 여성주의, 트랜스-종(species)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마치 하루동안 있었던 재미난 일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들려준다. 회색 단발머리와 크게 웃어 제낄 때 드러나는 치아, 동작이 큰 손과 손가락은 말과 함께 살아 움직인다. 마치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형되는 세계로서의 이야기를 물리적으로 제시하려는 듯 말이다. 해러웨이는 스토리텔링의 야생성과 급진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거실 테이블에 앉아 문어 인형과 나바호 바구니를 옆에 두고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매우 생생하다.

영화는 해러웨이가 지닌 독창성, 왕성한 호기심, 장난기를 집중 조명할 뿐만 아니라, 스크린 전체에 SF적 상상력을 침투시킨다. 어떤 면에서 ‘SF 다큐멘터리’라 불릴 만하다. 서재에 앉아 이야기하는 해러웨이의 뒷배경으로 거대한 문어와 해파리가 유영한다. 영화 중간에 소들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삽입되고 검은 털북숭이 외계인의 실물 크기 이미지가 현관 앞을 지나가기도 한다. 이렇듯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다른 생물체들, 하늘 위에 떠 있는 동물들의 초상화, 멈추지 않는 새 소리와 곤충 소리가 해러웨이의 세계를 채우고 영화 전체에 매우 유희적인 신비감을 전달한다. 해러웨이가 케이크의 단면처럼 의미의 층들이 쌓여있는 세계, 길들여지지 않은 와일드한 스토리텔링, 끊임없는 변형을 통해 생존하는 종을 이야기하는 동안, 다큐멘터리 역시 진정 SF적임이 보여진다. (박현선)  

 

Director

  • 파브리지오 테라노바Fabrizio TERRANOVA

    파브리지오 테라노바는 브뤼셀에 거주하며 영화감독이자 작가, 활동가로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벨기에그래픽연구대학(ERG)의 강사로 논문 출판 경험도 있다. 레제시옹 뒤 수플레가 출판한 『조제 안드레이: 미친 자화상』에 작가로 참여해 동명의 실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헌팅턴병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단체인 딩딩동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Credit

  • ProducerEllen MEIRESONNE
  • Cast Donna HARAWAY
  • Screenwriter Fabrizio TERRANOVA
  • Cinematography Tristan GALAND
  • Editor Bruno TRACQ
  • Music Laurent BAUDOUX
  • Sound Nicolas LEBESQUE